동남아여행기 5일차 071223 앙코르와트 반티쓰레이 이후
Posted 2008/02/27 00:09, Filed under: 2007~2008 동남아 여행/캄보디아나오는 길에 잭에게 화장실 간다고 말하고 화장실로 갔는데 이게 왠걸?
실제로 물소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신기한 마음에 5분 정도 멍하니 보고 있었던 것 같다
(해부 안할게 좀 가까이 와봐!!) -_-;;
정말 럭셔리했던 화장실 가는 길에 감탄하고 잭에게 돌아왔다.
어제 말한 총쏘는 곳에 데려다 준다고 해서 조금은 들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가격을 말해주지 않는다 -_-;;;
"잭, 총쏘는데 얼마야?"
"응? 나 몰라"
"뭐? 어떻게 몰라? 맨날 오는거 아냐?"
"나 처음이거든?"
"헐??? 근데 어떻게 데려가는건데?"
"그냥 총쏘는 곳이라고 해서 소개시켜주는거야"
점점 두려움이 엄습해오고 있었다.
캄보디아의 시골풍경은 정말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가는 길에 슈가팜 (sugar palm) 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sugar라는 이름답게 정말 달다;;
그리고 이것을 10개정도 넣은 박스 3개에 1달러라고 했다.
이대론 또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SB가 깎기 시작했다.
난 4개에 1달러정도 생각했는데 SB는 과감히 "five!!! 1dollar!!!!"
그러자 아주머니는 웃으며 "OK." 라고 해주신다 ^^;;;;
도착한 곳의 표지판을 보니 어떤 훈련장인 것 같았다.
두려운 마음에
"얼마 예요?"
"30발에 40달러요"
....
......
.........
40달러!!!!!!!!!!!!!!!!!!!!!!!!!!!!!!!!!!!!!!
낚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잭을 5초정도 째려본 다음에 20달러씩 15발 쏘기로했다.
총은 그 유명한 AK.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처음 느끼는 기분에 가슴이 콩닥거렸다.
실제 게임에서만 느껴보았던 AK는 생각보다 엄청 무거웠고;; 조준도 정말 힘들었다.
게임에선 중요한 반동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소리가 컸다;;
30미터 정도의 과녁에 쐈는데 낚인 기분은 도망가고 정말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15발 밖에 못쐈지만 괜찮았던 것 같다.
대략 들어보니 60달러 정도 하던데.. 서양인이라 그런지 전부 다 한다;;
그리고 참 신기한게 수많은 총기가 있고, 총알도 다 있으면 ..
여기 탈취당하면 좀 문제가 커질 것 같은데 방비가 정말 허술했다.
동메본으로 고고싱!
그래서 사방이 선착장으로 구성되었다고 했는데
물이 없으니 상상이 안간다.
점심 메뉴는 LocLac이라는 유럽식 요리(3달러)인데
언제나 그렇듯이 맛은 똑같다 ^^;;
아쉽게도 양은 좀 적었다.
오후 1시 반 쯤 다시 출발!
툭툭과 자전거 타는 사람, 걸어가는 사람과 길이 정말 이쁘다
따 솜
어디서 영어를 배웠냐고 물어보니 관광객이 잘 가르쳐줬다고...
난 절대로 꼬마아이에게 안사기로 마음 먹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SB는 또 마음이 약해졌는지 계속 이야기하다가 500리엘로 사탕 몇개를 산다.
아이는 연신 땡큐를 연발하다 나간다.
닉 뽀안은 여태껏 봤던 건축물과는 상당히 다른데 이는 속세의 죄를 씻는 곳이라고 한다.
여기에 도착한 당시에 관리자로 보이는 분에게 물어봤더니 '병원'이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설명해도 될 것 같다.
중앙 성소를 기준으로 동서남북 방향으로 인간 말 사자 코끼리 상이 위치해 있다.
실제 우기때엔 물이 차있지만, 12월은 건기라 물이 마른다고 한다.
가운데에 사진 촬영하던 분이 계셨는데, 어제도 본 그 분이었다.
물어보니 일본인이고, 네셔널지오그래픽 작가는 아니고 그냥 작가라고..
마미야로 추정되는 중형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던데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있는 모습에 프로다운 느낌을 받았다.
물 없는 시즌에 사진 찍으려고 캄보디아에 세번이나 왔다고 했다.
쁘레아 칸으로 고고!
동영상으로도 찍어보았다.
몇개의 나무가 엉켜져 있는 모습.
쁘레아 칸에서 나와 다시 앙코르 톰으로 향한다.
예상보다 일찍 사원투어를 마쳐 잠시 시간을 때우다 일몰을 보러 갈 예정이다.
4시 반 쯤에 쁘놈 바켕 쪽으로 출발했다.
앙코르 와트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 언덕이 있는데 그 위에 일몰 보기에 괜찮은 쁘놈 바켕이 위치해 있다.
툭툭에서 내려서 대략 15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자리는 이미 선점 ㅠㅠ
그래도 풍경은 정말 괜찮았다.
언덕에서 볼 수 있는 일몰은 또다른 감동을 내게 주었다.
오후 6시 쯤에 내려와서 잭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친구들 기다리는데 무려 30분이나;;;
잭은 정말 급한데 친구들은 느긋하더라;;;;
캄보디아 양주와 콜라를 섞어마셨다.
정말 잘 마시던데 난 술을 잘 못해서 좀 피곤했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18달러가 나와서 괜찮았다;
아쉬운건 우리와 잭이 쉐어한 것.
사실 잭이 다 낼줄 알았는뎅 킁!
그래도 현지인 분위기 내면서 맛있게 먹어 괜찮았다.
마치 거인과 난쟁이를 보는 것 같다.
가운데 있던 사람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산다면서, 만약에 우리가 프놈펜에 가면 공짜로 태워준다고 해서 잠시 솔깃했다;
하지만 갈길 바쁜 우리가 넘어갈리 만무 ^^;
오늘은 정말 열심히 돌아다녀서 방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잠에 빠졌다.
2주 정도 고향에 있다가, 스키장도 가고, 서울에서 친구들도 보고, 어제서야 도착했습니다.
방학이 이제 일주일도 안남았습니다. 그동안 달려볼게요 ^^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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